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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성지순례 – 스코틀랜드 호그와트 열차 & 런던 킹스크로스

by ytopia 2025. 5. 19.

스코틀랜드 호그와트 열차 자코바이트 증기 기관차

마법이 현실이 되는 여행 – 해리 포터와 영국 촬영지의 마법

전 세계를 사로잡은 판타지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는 단순한 청소년 소설의 영화화를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법 같은 이야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J.K. 롤링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시리즈는 2001년 첫 번째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총 8편의 시리즈로 완결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마법과 우정, 성장이라는 테마 외에도 영국 곳곳의 아름다운 촬영지를 통해 현실과 판타지가 만나는 지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런던 도심에서 스코틀랜드 고지대까지, 해리 포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은 전 세계 팬들에게 일종의 ‘성지순례’와도 같은 여정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를 달리는 호그와트 익스프레스킹스 크로스역의 9와 3/4 승강장은 가장 대표적인 촬영지로 손꼽힙니다.

호그와트로 떠나는 여정 –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 자코바이트 열차

영화 속에서 해리와 친구들이 호그와트로 향할 때 이용하는 상징적인 열차, 호그와트 익스프레스(Hogwarts Express)는 실제로 존재하는 관광 열차입니다. 바로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을 운행하는 자코바이트 증기 기관차(The Jacobite Steam Train)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열차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운행되며, 스코틀랜드의 포트 윌리엄(Fort William)에서 말레그(Mallaig)까지 약 135km를 왕복합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익숙하게 등장하는 아름다운 풍경, 깊은 계곡과 강을 건너는 순간, 팬들은 실제로 호그와트로 떠나는 마법의 여행을 체험하게 됩니다.

가장 유명한 장면은 글렌피넌 고가철교(Glenfinnan Viaduct)를 지나갈 때입니다. 아치형 철교 위를 달리는 증기 열차의 모습은 해리 포터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장면이며, 실제로도 관광객들이 이 철교에서 열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모여들곤 합니다.

열차 내부 또한 영화 속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일부 여행사에서는 해리 포터 테마 좌석이나 호박 주스·초콜릿 개구리 체험이 포함된 상품도 제공합니다. 자연 풍경이 주는 감동과 더불어, 실제 마법 세계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자코바이트 열차는 하루 한두 번만 운행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특히 여름 시즌에는 매우 빠르게 매진됩니다. 마법사로서의 첫 여정을 꿈꾸는 분이라면 꼭 계획적으로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킹스 크로스역 – 현실 속 9와 3/4 승강장

런던 도심에 위치한 킹스 크로스역(King's Cross Station)은 해리 포터 팬들에게 성지와 같은 장소입니다. 영화에서 호그와트로 가는 열차가 출발하는 ‘9와 3/4 승강장(Platform 9¾)’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고, 오늘날 이 승강장은 현실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실제로 킹스 크로스역 내부에는 벽을 통과하는 트롤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그 위에는 ‘Platform 9¾’이라는 표지판이 놓여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해리처럼 손수레를 밀며 벽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으며, 역 내 상점에서는 호그와트 각 기숙사 머플러, 지팡이, 기차표, 초콜릿 개구리 등 다양한 공식 굿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문 사진사가 상주해 있어 여행객들은 기숙사 머플러를 두르고 ‘입장 중’인 포즈로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인화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무료 촬영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실제 킹스 크로스역에는 9번과 10번 승강장이 실제로 나란히 있지 않기 때문에 영화 촬영은 바로 옆 역인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서 외관을 찍고, 내부는 따로 세트장에서 구현되었다는 점도 재미있는 정보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킹스 크로스역은 ‘진짜 마법의 출입구’로 팬들에게 기능하고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영화 속 한 장면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해리 포터 팬이라면 꼭 떠나봐야 할 마법 같은 영국 여행

영국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고향이자, 실존하는 마법 세계로 가득 찬 곳입니다. 런던의 킹스 크로스역에서 시작해 스코틀랜드 하이랜드를 가로지르는 자코바이트 열차, 그리고 옥스퍼드 대학교, 알니크 성(호그와트 외관), 리브든 도서관(호그와트 도서관) 등 곳곳이 영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킹스 크로스역자코바이트 열차는 가장 상징적이며, 접근성과 몰입감 면에서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영화에서 보았던 감동적인 순간들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그 길을 따라 걷고, 기차를 타며 마법의 순간을 체험하는 여행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팬심이 아니라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웅장한 자연과 런던 도심의 클래식한 분위기는 영국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이제는 단순히 ‘보는 영화’를 넘어, ‘직접 들어가는 이야기’로서 해리 포터의 세계를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